스트레스는 나쁜 것일까?
아니면, 좋은 것이라고 해야할까?
양 극단으로만 나눌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는 나쁜 것일까?
내가 생각했을 때 '스트레스 받는다'라는 것 자체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것 같다.
스트레스를 받게 된 계기를 통해서 특정 상황을 학습할 수 있고,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된 그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심리적, 생리적 반응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생물학적인 스트레스는 실질적, 혹은 가상의 자극에 반응하여 뇌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스트레스는 여러 생리적 반응을 야기하는데,
이 반응이 스트레스를 유발한 위험 요소로부터 신체와 뇌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스트레스와 관련된 생리적 반응
스트레스는 부신피질로부터 코티솔(cortisol)의 분비를 유도한다.
cortisol은 혈류를 통해 뇌에 전달되어, 여러 뉴런의 세포질에 존재하는 수용체와 결합한다.
이렇게 활성화된 수용체는 세포핵으로 들어가 전사를 유도하고, 결국적으로 단백질 합성을 유도한다.
이러한 코티솔의 작용 결과들 가운데 하나는 전압 의존성 이온 통로를 통해,
보다 많은 칼슘이 세포 내로 유입되는 것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이온 통로의 직접 변화 혹은 에너지 대사의 변화를 만들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코티솔은 스트레스를 회피할 수 있는 길을 찾도록 도와주기도 하며,
여러 방법을 통해 뇌가 스트레스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해주는 호르몬이다.
하지만, 과도한 칼슘은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데
이는 만성적이고 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의 결과이다.
과도한 칼슘이 뉴런에 들어오면 그 뉴런은 죽게 된다.
만성적 스트레스가 많은 병들의 근원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결국, 스트레스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이 스트레스가 만성적이고 스스로 피할 수 없게 된다면
신체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끼치게 되는 요소가 된다.
출처
Bear, M. F., Connors, B. W., & Paradiso, M. A. (2018). Neuroscience: Exploring the brain (K. Bong-Kiun et al., Trans.; 4th ed.). BioMedBooks. (Original work publishe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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