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장 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의한 자율신경계의 조절

doandraw 2024. 11. 12. 20:56

자율신경계는 불수의 신경계다.

내가 의식적으로(생각으로) 팔을 움직이는 것과 달리,

의식적으로 장 운동을 촉진시킬 수는 없다.

 

이전 글에서 자율신경계 내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https://doandraw.tistory.com/entry/불안할-때-소화가-잘-안되는-이유는-교감신경계와-부교감신경계

 

불안할 때 소화가 잘 안되는 이유는?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

급하고, 불안하고, 공포심을 느낄 때 처럼,우리 마음이 편안하지 못할 때 우리는 특히 소화를 잘 못시킨다고 느낀다.그 이유는 불안할 때는 비교적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고,교감신경계는 소화

doandraw.tistory.com

 

오늘은 자율신경계의 회로인 장 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어떤 부분에 의해 자율신경계가 조절되는지 알아볼 예정이다.

 

장 신경계

장 신경계는 식도, 위, 창자, 이자, 담낭 등의 내부에 위치하는 신경계다.

장 신경계에는 2개의 신경망이 존재한다.

근육측신경얼기 (근육층신경총, myenteric plexus; Auerbach's plexus)
점막하신경얼기 (점막하신경총, submucous plexus; Meissner's plexus)

출처: osmosis

이러한 신경망들은 구강에서 항문에 이르기까지,

음식물의 운반, 소화와 관련된 다양한 생리작용을 조절한다.

 

장 신경계라는 자율신경계 일부인 회로를 따로 다루는 이유는,

장 신경계에만 뉴런이 5억개가 있고, (척수에 있는 모든 뉴런의 개수만큼 많은 수)

'작은 뇌'라고 불릴만큼 많은 부분에서 독립적으로 작동되기 때문이다.

 

중추신경계에 의한 자율신경계 조절

시상하부에 의해 자율신경계 신경절전뉴런의 활성이 조절된다.

시상하부는 신체의 상태를 알려주는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고,

신체의 요구사항에 맞게 신경계와 호르몬 상태를 조율하는 기능을 한다.

출처: Unsplash

이러한 시상하부의 '조절'을 위해서는,

교감, 부교감 신경계의 신경절전 뉴런을 포함하는 뇌간과 척수의 핵들,

그리고 시상하부의 외측 뇌실핵 사이를 연결하는 구조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것이 고립로핵(nucleus of the solitary tract)이다.

고립로핵은 내장으로부터 온 정보를 통합하여 뇌간의 자율신경계 핵들을 조율하는 기능을 한다.

 

이 고립로핵 또한 어느정도 독립적이라 볼 수 있는데,

몇몇의 자율적 기능은 뇌간과 뇌의 상위 부위(시상하부 등)을 단절시켰을 때에도 적절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