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인류, 우리 조상의 시절에는 냉장고가 없었다.
그렇다면 사냥을 하던 우리의 인류는 먹고 남은 고기를 어떻게 보관했을까?
식량 공급 가설
인류의 역사에서 90% 훨씬 이상의 기간을 수렵과 채집을 통해 식량을 획득했다.
오늘은 수렵, 그러니까 사냥에 집중해서 알아본다.
사람만이 가진 뚜렷한 특징 중 하나가, '강한 남성과의 동맹'이다.
예를 들어, 침팬지 종류는 수컷들간의 경쟁이 매우 심한 종이다.
간혹 동맹을 맺기도 하지만 지속적인 관계라기보다는,
일시적이며 기회주의적인 성향을 보이는 동맹이다.
하지만 사람이 큰 동물을 사냥할 때 가장 필요한 요소 중 하나가 협력자들과의 동맹이었다.
사냥꾼 혼자 만의 힘으로는 어려웠다.
사냥으로 인한 작용 중 하나로, 사회적 교환과 신뢰 관계, 상호적인 이타성이 나타났다.
그것은 잉여 고기로부터 비롯한다.
큰 동물을 사냥해서 얻은 고기는 사냥꾼 혼자 소비하기엔 양이 많다.
하지만 현대처럼, 그 당시에는 물론 냉장고처럼 음식을 오래 보관할 방식이 존재하기 전이다.
그렇다면 당시의 인류에게 이 잉여 고기를 어디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까?
바로 친구나 이웃의 몸에 '저장'하는 것이다.
사냥의 성공률이 보장된 환경이 아니었다.
이번 주는 배불리 먹을 양이 있다고 해도, 다음 주에는 사냥에 실패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래서 오늘 나에게 남은 잉여의 고기를 이웃에게 저장하고,
나중에 그에게 받을 호의는 나를 먹여살린다.
여기서 또 발생하는 것이 '신뢰의 관계'이다.
내가 잉여의 고기를 이웃에게 저장했을 때,
호의로 다시 되돌려주는 이웃, 다시 돌려주지 않는 이웃.
이 차이에 의해 신뢰 관계가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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