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들에서 확산성 조절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오늘은 그 확산성 조절계에 작용하는 약물들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다.
숏폼은 어떻게 도파민 문제를 일으키나? (세로토닌성, 도파민성, 콜린성 확산성 조절계)
우선 확산성 조절계에 작용하는 약물은 크게 두 분류로 구분된다.
환각제(hallucinogen)와 흥분제(stimulants)다.
이러한 약물들은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마음을 변화시킨다.
그 방식은 주로 화학적 시냅스 전달을 방해하는 방식이다.
환각제
환각버섯속(psilocybe) 버섯과 같은 여러 식물들에 포함된 성분이다.
그 중에서도 리세르그산 디에틸아미드(LSD)라는 약물이 있는데, 지각의 혼성을 유발한다.
예를 들면, 청각 자극을 받았는데 시각적 영상을 본다던가, 시각적 영상을 보고 어떠한 후각 감각을 느끼는 것과 같다.
이 LSD는 세로토닌과 화학적 구조가 유사하여,
그 점에서, 세로토닌성 조절계에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었다고 한다.
이 LSD가 활성화 될 경우, 봉선핵 뉴런의 발화를 억제한다.
이처럼 봉선핵 뉴런의 활성이 감소하는 것은 꿈과 수면의 특징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흥분제
흥분제의 대표적인 약물로는 코카인(cocaine), 암페타민(amphetamine)이 있다.
이 약물은 도파민성, 노르아드레날린성 조절계 시냅스에 작용한다.
이를 통해, 고조된 각성 상태와 자신감, 유쾌한 기분, 행복감, 식욕 감소 등의 상태를 만들어낸다.
이러한 교감신경계 모방 효과를 통해, 혈압이 상승하고 동공이 확장되는 등의 증상을 만든다.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은 화학구조에 따라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에 속한다.
그런데 이 코카인과 암페타민은 카테콜아민의 재흡수를 막아,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시냅스틈에 오래 머물게 하는 것이다.
코카인, 암페타민과 같은 약물들에 대한 위험성을 알지 못하던 때에는 실제로 많이 사용되던 약물이었다고 한다.
코카콜라 같은 경우도, 처음에는 코카인과 카페인을 주요 성분으로 포함한 치료제로 판매되었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주로 사용되었었던 약물들이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 위험성을 알지 못하니 마법의 약물로도 소개되었다고 한다.
그런 것들을 보면, '현대'라고 불리는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지만, 아직도 알지 못하는 것들이 참 많을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은 일상인 것들이, 미래에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지금도 끝없는 연구가 진행 중인 것 같다.
오늘의 결론.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마약이라고 불리는 약물들이 신체에 해로운 것임을 알고 있다.
몰랐을 때면 모르지만, 알고도 하는 건 스스로에게 너무나도 폭력적인 행위이다.
출처
Bear, M. F., Connors, B. W., & Paradiso, M. A. (2018). Neuroscience: Exploring the brain (K. Bong-Kiun et al., Trans.; 4th ed.). BioMedBooks. (Original work published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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