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으로부터 투사되는 정보 중 비 외슬핵 경로는 이전 글에서 알아보았었다.
https://doandraw.tistory.com/entry/낮과-밤-수면과-각성-생체-리듬-변화를-일정하게-하는-경로는
이렇게 보니 다시 보니 썸네일의 안구와 뇌의 모양이 달팽이 같다.
오늘은 외슬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오늘의 주제 - 외슬핵
외슬핵(LGN - Lateral Geniculate Nucleus)은 등쪽 시상 부위에 자리잡고 있으며,
외슬핵의 단면을 보면 6개의 세포층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런데, '작은 무릎 같은'이라는 의미의 Geniculate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이 6개의 세포층이 평평하지 않고 가운데만 받혀지고
가장자리는 축 처진 팬케이크 처럼 늘어져 있는 형태이다.
외슬핵의 6개 층
위의 이미지처럼 총 6개의 레이어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망막 신경절세포에서부터 정보가 구분되어 들어온다는 의미이다.
우측 외슬핵, 그러니까 좌측 시야로부터 정보를 받는 이 곳을 예로 들어본다.
좌측 시야 정보는 왼쪽 코 쪽 축삭, 오른쪽 관자놀이 쪽 축삭으로부터 들어온다는 점을 상기한다.
* 왼쪽 코 쪽 축삭 → 1/4/6층
* 오른쪽 관자놀이 쪽 축삭 → 2/3/5층
위의 LGN 이미지에서는 색깔의 차이로 구분해두었는데,
외슬핵은 복측부터 1, 2번째 레이어는 큰 뉴런들을 포함한 거대 세포로 구성되어 있고,
3~6번 레이어는 작은 소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망막에도 소세포군 신경절세포들, 큰 세포군 신경절세포들이 있는데,
이 들이 다음과 같이 각각 매치되며 정보를 투사한다.
* M형(거대 세포군) → 외슬핵 거대세포층
* P형(소 세포군) → 외슬핵 소세포층
외슬핵의 코니오세포층
외슬핵 6개 층 하단에도 층이 있는데,
코니오세포층(Koniocellular LGN Layer)이라고 한다.
외슬핵의 층이 복측부터 1~6번까지 있는 것처럼,
코니오세포층도 K1~K6까지 있다.
예를 들어, K1은 외슬핵 층의 1번 바로 밑에 있다.
외슬핵 수용장
외슬핵의 수용장은 망막 신경절세포가 공급하는 것과 동일하다고 한다.
사실 수용장이라는 개념 자체를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외슬핵의 수용장을 구분해서 정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1) 외슬핵 거대세포층 뉴런: 비교적 넓은 중심-주변 수용장 / 수용장 자극에 반응하여 순간 활동전위 생성으로 전환
2) 외슬핵 소세포층 뉴런: 좁은 중심 - 주변 수용장 / 중심 수용장에 자극이 주어졌을 때 활동전위 빈도 증가를 유지 / 보색 표현
3) 코니오세포 수용장: 중심 - 주변 구조 / 명암, 보색 둘 다 표현
비 망막성 정보 유입
외슬핵으로 유입되는 정보는 망막 뿐만이 아니라고 한다.
시상의 다른 부위, 뇌간, 시각피질에서도 외슬핵으로 정보가 유입된다.
이 때 80% 정도가 시각피질에서 유입되는 정보라고 한다.
외슬핵에서 시각피질로만 정보가 전달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되먹임과 같은 형태로 시각피질 → 외슬핵 방향으로도 정보가 유입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 때, 시각피질에서 유입되는 것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아니지만 추론 가능한 것은,
하향식 조절(시각피질→LGN)이 그 이후의 상향식 조절(LGN→시각피질) 정보 유입을 조절한다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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