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

doandraw 2024. 10. 1. 19:09

우리는 세상을 어떻게 인지할까?

우리는 냄새를 맡기도 하고(후각을 통해), 피부에 느껴지는 감각을 느끼기도 하며(체성감각을 통해)

우리 몸의 여러 방법을 통해 세상을 인지한다.

 

그런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감각은 아마 시각이 아닐까 싶다.

현재 우리는 이 글 또한 '보고' 있으니까.

물론 우리 스스로도 느끼고 있을 것이지만,

인간은 시각에 의존성이 매우 높은 종이라고 한다.

 

오늘은 우리가 시각을 통해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는지 알아보는 기초부터 공부했다.

 

우리가 시각을 통해 세상을 인지하는 것은,

망막의 출력세포에 의해 수집되는 정보중추신경계(CNS)에 의해 분석되고 해석되는 것이다.

 

의식적 시각 인지(Conscious Visual Perception)은

외슬핵(LGN)제1시각피질(BA 17=V1=선조피질)의 경로를 거친다.

각 눈 망막의 시각신경을 통해 중추신경계(양쪽 뇌간)까지의 신경 경로이다.

 

이 과정에서는 3가지의 구조를 통과하게 되는데 다음과 같다.

시신경(optic nerve) → 시신경 교차(optic chiasm) → 시각로(optic tracts)

 

출처: Optic Chiasm - All About Vision

 

시신경은 좌우 안구에 시신경 원반으로부터 나와,

안구공 내부의 안구 뒤쪽 두꺼운 조직을 따라 통과한다.

이는 두개골 밑 쪽의 구멍을 따라 지난다.

이 두 안구로부터 나온 시각 신경은 Optic Chiasm(시신경 교차)을 형성한다.

이 때, 좌측/우측 안구에서 나온 섬유다발이 서로 교차된다. 

그런데 이때의 교차는 '부분' 교차이다.

코 쪽 망막에서 유래하는 축삭돌기만이 교차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 교차의 중요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시야'에 대해 좀 더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시야와 관련된 용어들을 다음과 같이 먼저 정리해본다.

- 전체 시야: 정면을 바라보는 상태에서 양쪽 눈이 볼 수 있는 전체 범위
- 좌우 반시야(visual hemifield): 시선을 고정시킨 점을 지나는 수직선을 중심선으로 하여, 그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측 반시야, 우측 반시야
- 양안 시야(binocular visual field): 눈 한쪽씩을 번갈아가며 떴다 감을 때, 양안의 시각 시야 가운데 부분을 망막에 의해 보게 되는데, 이 부분이 양안시야

출처: FOUNDATIONS OF NEUROSCIENCE

 

양안 시야 중 왼쪽 시각 반시야 부분은,

[좌측 안구 코쪽 망막 + 우측 안구 관자놀이 쪽 망막]에 상이 맺힌다.

그 이유는, 왼쪽 눈의 망막 코 쪽 부위로부터 나오는 신경섬유우측 신경섬유

Optic Chiasm(시신경 교차점)에서 엇갈려 좌측 반시야 정보들이 우뇌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감각계와 운동계에는 일반적으로 좌우 교차가 일어난다.

시신경 교차에서 신경다발의 교차가 일어나서,

좌측 반시야는 대뇌 우측 반구에 의해 보여지고,

우측 반시야는 대뇌 좌측 반구에 의해 보여진다.


출처

Bear, M. F., Connors, B. W., & Paradiso, M. A. (2018). Neuroscience: Exploring the brain (K. Bong-Kiun et al., Trans.; 4th ed.). BioMedBooks. (Original work published 2016)